일본의 한 신문이 지난해 1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통해 필사의 탈출을 했던 북한군 병사와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이 병사가 당시 오른팔을 크게 다쳐 지금도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1월 13일.
차를 몰고 판문점 경비구역을 넘어 필사의 탈출을 시도했던 북한 병사 오청성씨.
산케이신문은 최근 도쿄에서 그를 만나 단독 인터뷰를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는 오청성이 아닌 다른 이름과 생년월일을 쓰고 있지만 일본 공안 당국이 오 씨 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문은 오씨가 당시 입은 총상으로 오른팔을 쓸 수 없는 상태며 지난 2월 퇴원했지만 계속 서울 근교에서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씨는 귀순 당일 친구와 문제가 생겨 술을 마신 뒤 차를 몰고 공동경비구역으로 돌아오는 도중 검문소를 돌파해 버려 처형될까 무서웠기 때문에 귀순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당시 북한이 미국과 핵미사일 문제로 대립하면서 진짜 미국과 전쟁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2월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살해된 김정남에 대해서는 전부터 알지 못했으며 처형된 장성택은 원래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귀순한 이후 그게 아니었다는 점을 알게 됐다는 생각을 밝혔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오 씨는 또 북한 젊은이들 대부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무관심하며 충성심도 없다면서 그 이유로 세습과 경제 파탄을 들었다고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산케이신문 기사에 등장하는 인물이 실제 귀순한 오청성 씨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 관계자는 특별관리대상이 아닌 탈북자는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만큼 원칙적으로 도쿄에서의 언론 인터뷰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오청성씨가 특별관리대상에 해당하지는 여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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