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 JSA를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은 북한 군인이 의식을 회복했습니다.
사회부 최재민 선임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제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고 봐도 되는 건가요?
[기자]
두 차례의 수술 끝에 의식을 회복했다고 수원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북한 군인에 대한 상태를 설명한 이국종 교수는 환자는 사망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앞서 아주대학병원 의료진은 북한 군인에 대한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환자의 의식은 명료하다
다만 총격으로 인한 부상과 2차례의 대수술로 심리적 스트레스가 심해 우울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늦어도 이번 주말에는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갈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예상했습니다.
이 교수는 북한 병사가 이번 주 월요일부터 상태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며 어제부터는 의료진과 농담도 한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의 나이가 24살이고 이름도 또렷이 얘기했다고 하고요
지금은 노래는 물론 TV 시청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영화를 보다가 운전하는 장면이 나올 때는 자신도 운전을 잘한다며 먼저 말을 걸기도 했다는 겁니다.
북한 군인은 지난 13일 오후 4시 53분에 미 육군 더스트오프팀을 통해 아주대학교 병원 중증외상센터로 옮겨졌습니다.
당시 군인은 우측 엉덩이와 우측 어깨를 비롯한 5곳에 총상을 입어 매우 위독한 상태였습니다.
이국종 교수를 포함한 의료진은 환자 도착 30분 만에 1차 응급수술을 한 뒤 지난 15일에 2차 수술을 했고요
환자는 2차 수술 사흘 뒤인 18일 오전에 자가호흡을 시작했습니다.
이국종 교수는 오늘 브리핑에서 또 환자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의 알 권리를 어디까지 보장해야 하는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의료기록은 비공개하는 게 원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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