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엽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의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대북 제재 완화가 거론될 것인지 주목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시진핑 주석과 만나는 건 이번에 네 번째죠?
[기자]
한중 정상 모두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요, 이를 활용해 오늘 별도로 양국 간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국제회의 기간에 열리는 회담이라 장시간 진행되진 않겠지만, 밀도 있는 대화가 오고 갈 전망입니다.
관심이 가는 의제는 역시 북핵 문제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동향,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준비 등 최근의 한반도 정세를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앞서 시진핑 주석의 방북 가능성도 거론됐던 만큼 북중 관계 현황도 서로 공유할 전망입니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텐데요.
문 대통령은 북한의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 이행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국은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한 상응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왔습니다.
문 대통령도 상응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협의될 지 주목됩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나눴습니다.
이번 순방 기간 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일본을 제외한 한반도 주변 4강 정상급 인사를 잇따라 만났습니다.
주요국과의 이번 연쇄 회담이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문제를 풀 가닥을 잡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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