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각종 돌출발언으로 당 지도부와 엇박자를 내온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전원책 변호사를 경질했습니다.
어제 비대위가 최후통첩을 날렸고, 이에 전 변호사가 불복하면서 결국, 결별하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은지 기자!
어제 심야회동에도 결론이 없었는데 결국, 한국당 지도부가 먼저 칼을 뽑은 거죠?
[기자]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강특위 외부위원 전원책 변호사 해촉을 전격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어젯밤 전 변호사와 만나 4시간에 걸쳐 비대위 결정을 설명했지만, 전당대회 일정 등 이견이 워낙 컸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무총장은 당 혁신 작업이 '전원책 논란'에 발목 잡혀서는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비대위 전원이 불가피하게 해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직접 보시죠.
[김용태 /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조강특위 위원장 : 비상대책위원회 결정 사항에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재차 밝히셨고 특히 오늘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동의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히셔서 저희는 그것을 확인한 즉시 비대위 전원 결정으로 전원책 변호사에 대한 해촉 결정을 하게 된 것입니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 전원책 변호사는 이로써 한국당 인적 쇄신 칼자루를 휘둘러 보지도 못한 채 활동 40여 일 만에 당을 떠나게 됐습니다.
짧지만 임팩트는 컸습니다.
전 변호사는 각종 언론 인터뷰를 통해 내년 2월로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를 7월로 연기하자고 주장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평가하자거나 계파 갈등을 까발리는 등 돌출 발언을 쏟아내 당내 갈등을 촉발했습니다.
당협 위원장 선임 등 조강특위 본연의 역할을 넘어서 월권이라는 당내 비판 여론이 고조됐는데요.
말 그대로 '비상 체제'의 수장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어제 전 변호사를 겨냥해 최후통첩을 날렸습니다.
내년 2월에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돼야 한다고 다시 못 박고, 여기에 언행에 유의하라는 경고까지 던졌습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어제 자정 넘어서까지 김용태 사무총장은 물론, 본인이 직접 뽑은 조강특위 외부위원 이진곤, 강성주, 전주혜 위원과 심야 회동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전원책 / 변호사 : 조강특위에 전권을 줬다고 해놓고, 전례 없는 권한이지 전권은 아니라고 우기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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