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유석현 앵커
■ 출연 : 정철진 / 경제평론가
요즘 주식 투자자들이 울상입니다. 주식은 물론 환율 등 우리 금융시장이 연일 요동치고 있고 물가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이러다가 불황 속에 물가 상승이라는 스태크플래이션이 오고 우리 경제가 저성장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의견 들어보겠습니다. 정철진 경제평론가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주가가 연중 최저치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정부 차원에서 국내 증시를 부양할 대책을 세워달라, 이런 내용이 올라오기도 하는데요. 최근의 주가 하락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최근의 주가 하락 같은 경우에는 크게 두 가지 원인이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가장 큰 것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교역 축소 우려죠. 서로 관세폭탄을 던지게 되면 어쨌든 물건값이 크게 오르게 될 것이고요. 교역량이 크게 줄어들게 되면서 이것들이 선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고 두 번째 이유 같은 경우에 미국의 긴축입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단 1, 2회로 끝나는 게 아니라 주기적으로 갈 것 같아서 실은 이 두 가지 요소가 중장기적인 악재,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중시키면서 큰손들의 돈을 빼가는 건데요.
오늘 새벽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걱정했던 세 번째 악재, 바로 기업 실적 악화라는 것도 지금 구체화, 표면화되고 있거든요.
오늘 발표된 걸 보면 구글의 모기업이죠, 알파벳이라든가 아마존이라든가 우리가 그동안 잘될 거야라고 믿었던 이런 기업들의 실적이 뚜껑을 열고 보니까 우리 기대만큼이 아니더라라고 하면서 이 세 가지 재료가 복합적으로 작용을 하게 되면서 전 세계 주식시장을 끌어내리고 있는데요.
국내 투자자들, 특히 개인 투자자들 같은 경우에는 최근의 주가 폭락, 급락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청와대 게시판 갔는데 아마도 국민들은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유동자금이 시중에 1100조원이 넘는데 이게 다 부동산으로만 가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정부가 좀 앞서서 리드, 가이드를 서서 증시 쪽으로도 어떤 부양책 같은 그런 것들의 모멘텀을 달라는 그런 안타까운 하소연 같습니다.
외국인 투자가들이 돈을 빼면 영락없이 우리 시장이 급락하는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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