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모색하는 한국은행...'경제 적신호' 의미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Views 2

[앵커]
오랜 기간 한국은행이 독립적인 중앙은행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여러 번 제기됐습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서서히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그만큼 우리 경제가 좋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대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4일에 있었던 한국은행 국정감사.

독립성을 가진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서 지금보다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주문이 나옵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청와대나 청와대의 한마디에 꼼짝 못하는 기획재정부나 그런 관료들 쳐다보지 말고 중앙은행이 (한국 경제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면 목소리를 내주셔야 해요.]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네, 잘 알겠습니다.]

한국은행의 핵심 기능은 통화 정책입니다.

이를 넘어 한국 경제 전반에 대한 장기적인 전망까지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물론 올해 하반기부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움직임이 이전과는 달라진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직면한 주요 경제 현안들을 진단하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가계 대출이 예년수준 웃도는 빠른 증가세 지속하고 있고 금융 안정 측면에서 위험을 증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서 이에 유의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큰 위험으로 보고 있습니다.]

고령화와 양극화 등 장기적인 과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높였습니다.

이를 위해 현재 140명 정도인 박사급 연구 인력을 더 늘리는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이들은 장기적인 경제 전망과 정책 분석 모형 개발, 그리고 공공정책 분야 연구 등 보다 거시적인 연구 과제를 맡게 됩니다.

이처럼 뒤늦게나마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으로서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반길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우리 경제가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YTN 이대건[[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030050020874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