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관세 폭탄 공격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좀처럼 굴복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트럼프 정부가 더욱 공세의 고삐를 다잡고 있습니다.
기준을 바꿔서라도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는 경고에 이어, 적당한 타협은 없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고 있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의 무자비한 관세 폭격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버티기로 일관하는 중국.
[가오 펑 / 中 상무부 대변인 : 미국이 사용하고 있는 협박과 과도한 압박이 결코, 중국에는 통하지 않음을 거듭 밝힙니다.]
예상과 달리 꿈쩍도 않는 중국의 태도에 트럼프 정부는 당황과 불만을 동시에 드러냅니다.
[래리 커들로 / 美 국가경제위원장 :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 관계에서 매우 많은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절대 반응을 보이지 않아요.]
일을 먼저 벌린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는 무차별 압박.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은 최근, '환율조작국' 지정의 기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해, 여차하면 중국을 '관찰대상국'에서 조작국으로 변경해 타격을 줄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장은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은 잠시 만나는 것뿐이라며, 분쟁 해결의 실마리를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래리 커들로 / 美 국가경제위원장 : 미-중 두 정상이 G-20 정상회의에서 잠깐 만날 것입니다만, 만난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어요.]
지식재산권과 기술 도용, 무역 수지 불균형 등 미국의 요구 사항에 대해 손을 들고 나오기 전엔 협상을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재확인한 셈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美 폭스뉴스) : 중국은 협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어요. 그러나 나는 그들에게 "당신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됐어!" 라고 말했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도 대중국 관세를 완화할 의도가 없으며, 중국 지도자들이 관세로 더 고통을 느끼기를 원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당분간 압박 전략은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LA에서 YTN 김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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