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발사한 위성이 타이완 상공을 통과하면서 한때 타이완 전역에 방공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혼선은 가라앉았지만, 타이완 총통 선거를 목전에 두고 양측의 신경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자오셰 타이완 외교부장이 외신 기자회견을 하던 도중 잇달아 휴대폰 경보음이 울리자 장내가 술렁거립니다.
타이완 국방부가 "중국이 오후 3시쯤 위성을 발사해 남부 상공을 통과했다"고 알린 것인데,
영문 메시지로는 '타이완 상공에 미사일 비행'이라고 표기해 기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겁니다.
[우자오셰 / 타이완 외교부장 : 중국이 위성을 발사해서 타이완 영공을 지나 남부 상공으로 넘어갔다는 내용입니다. 괜찮습니다.]
앞서 중국은 아인슈타인이라는 새로운 천문위성을 발사한 상황.
[위안웨이민 / 아인슈타인 프로젝트 수석연구원 : 우주의 신호는 모호하고 또 거리가 멀어서 알기가 어렵습니다. 방향도 불분명하지만 그런 부분을 관측합니다.]
우 부장은 중국의 이번 발사를 두고 타이완 선거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무력시위로 분류될 수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우자오셰 / 타이완 외교부장 : 중국은 군사훈련과 함께 중립지대에서도 활동을 일삼습니다. 공식적으로도 노골적인 (선거개입용) 언사를 내뱉습니다.]
방공 경보는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주말로 다가온 총통 선거를 둘러싼 양측 신경전은 여전합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어제까지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 군용기 10대와 군함 4척이 발견됐다며 중국이 안보 불안을 일으킨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오히려 타이완이 긴장을 고조시켜 반중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는 한편,
양안 간 무역 제재 확대까지 예고해 또 한번 독립 성향의 집권 민진당 지지층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영상편집:김지연
YTN 서봉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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