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하는 집값을 잡기 위해 세금과 대출규제 등을 대폭 강화한 9·13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일단 집값 상승세는 꺾였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지만, 문제는 매매가 실종되는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종합부동산세 인상안의 국회 처리, 금리 인상 여부가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김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서울 잠실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76㎡의 최근 실거래가는 18억 9천여만 원!
하지만 매물로 나온 일부 아파트의 호가는 18억 3천여만 원으로 6천만 원 정도 떨어졌습니다.
보유세 인상과 대출 규제, 여기에다 3기 신도시 조성 계획 등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 여파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문제는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시장을 지켜보자는 관망세에다 각종 돈줄을 옥죈 규제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매매가 끊긴 이른바 '거래 절벽' 현상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박 준 / 공인중개사 : 소유자는 '언젠가는 올라가지 않겠느냐', 매수자는 '언젠가는 좀 더 내려가지 않겠느냐' 해서 일절 거래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9·13 부동산 대책 이후로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습니다.]
실제로 9·13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이전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습니다.
특히 9·13 대책 발표 바로 다음 날부터 서울과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 폭이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까지는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지켜보는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규정 / NH투자증권 부동산전문연구위원 : 가파르게 오르던 주간 단위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크게 안정되면서 거래는 중단된 상황이지만 가격 상승세는 멈추고 당분간 (부동산) 대책 효과로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고세율 3.2%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다음 달 금리 인상 가능성, 그리고 수도권 30만 호 공급 대책 등이 앞으로 부동산 시장의 향배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YTN 김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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