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며 상호 관계에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도 향후 북미 협상에 대해서는 급하지 않다며, 북한 비핵화 조치의 진전을 지켜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주리 주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장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먼저 북미 관계를 거론하면서, 양측이 전쟁 직전 상황까지 치달았다가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틀 전 김정은 위원장이 멋진 편지 한 통을 보냈다"며 "정말 훌륭한 편지였고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취재진을 가리키면서 "나중에 언젠가는 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서한을 여러 차례 교환해왔는데요.
이번 서한 전달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협상이 재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그 목적과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무슨 일이 펼쳐지는지 지켜보자며 "전혀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제재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점도 거듭 확인했는데요.
이는 북미 대화 재개 전망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 조치에 진전이 없는 한, 쉽게 양보하지는 않겠단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는 한미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이 어떤 조율을 거칠지,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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