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편지 한 통을 받았다며 상호 관계에 만족감을 나타냈습니다.
미국 측은 '올바른 여건'을 전제로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을 공식화했는데, 비핵화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서한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고요?
[기자]
지금으로부터 서너 시간쯤 전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공화당 지원 유세장에서 말한 내용인데요.
먼저 북미 관계를 거론하면서, 양측이 전쟁 직전 상황까지 치달았다가 관계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틀 전 김정은 위원장이 멋진 편지 한 통을 보냈다"며 "정말 훌륭한 편지였고 우리 관계는 매우 좋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편지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 있는 취재진을 가리키면서 "나중에 언젠가는 편지를 보여줄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향후 북미 협상과 관련해서는 무슨 일이 펼쳐지는지 지켜보자며 "전혀 급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계기로 서한을 여러 차례 교환해왔는데요.
이번 서한 전달은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 협상이 재개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이뤄져, 그 목적과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 추진 움직임도 가시화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며 머잖아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전 협상을 위해 자신도 조만간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는 희망도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다만 두 정상의 재회에는 '올바른 여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아직 할 일이 남아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동창리와 영변 핵시설 폐쇄 외에 추가적인 비핵화 조치의 담보가 필요하다는 말로 해석됩니다.
미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까지 제재를 유지하면서, 대화와 압박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다음 주 유엔 총회를 계기로 뉴욕에서는 한미정상회담과 북미 외교장관 회담이 열릴 예정인데요.
이 자리에서 북미 양측이 어떤 조율을 거칠지, 미국이 강조한 '올바른 여건'에 부합하는 추가 조치를 북한이 내놓을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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