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평양 정상회담은 여러 가지 얘기거리들을 남겼는데요.
특별수행단으로 동행한 기업 총수들의 모습도 화제였습니다.
평소 보기 어려운 자유로운 모습들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번이 두 번째 방북인 최태원 SK 회장은 가는 곳마다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최 회장은 최신 전자제품이 나오면 남보다 먼저 사용하는 '얼리어답터로' 알려졌는데, 평소 가족 모임이나 사적인 자리에도 카메라를 챙겨와 사진을 찍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먹기 전 '인증샷'을 먼저 찍고 대동강을 배경으로 다른 사람들의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수산물 식당에 방문해서도 실내 수조를 촬영하고 찍은 사진을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최 회장은 지난 2007년 방북 때도 사진사 역할을 자청했는데요.
당시 대기업 회장 중 가장 나이가 어렸는데 동행했던 재계 어르신들의 사진을 열심히 찍어줘 '디카 회장'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최태원 / SK 그룹 회장 : 여러 가지를 보고 왔습니다. 어떤 그림을 어떻게 우리가 그릴 수 있는지,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이 잘 될 수 있는지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삼성의 이재용입니다. (네, 꼭 오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음의 벽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서 경험하고 뵙고 하니까….]
평양 방문이 처음인 이재용 부회장은 북한에서도 '유명인'이었는데요.
리용남 내각부총리는 이 부회장을 만나자 "아주 유명한 인물이더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방북 기간 내내 특유의 무표정을 보였는데요.
평양 출발 전 비행기 안에서도, 공연을 관람할 때도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일관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런 이 부회장도 간혹 웃는 모습이 포착됐는데요.
평양냉면을 먹을 때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때 함께 사진을 찍을 때만큼은 활짝 웃었습니다.
경제수행단의 '막내'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회장 자리에 오른 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 이번이 사실상 첫 정부 공식행사 데뷔전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소 긴장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는데요, 수첩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메모하는 장면과 대동강변에서 '차렷' 자세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구광모 / LG 그룹 회장 : 잘 다녀왔습니다. 많이 보고 듣고 왔습니다. (남북 경협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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