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비핵화 시간표를 내놓으라는 미국의 요구에 화답한 건데, 자신들이 이미 실천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인색한 평가가 답답하다면서 상응하는 조치도 요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은 만난지 두 달 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깊은 신뢰를 재확인했습니다.
참모한테도 트럼프 대통령을 나쁘게 말한 적이 없다면서, 관계가 어려운 때일수록 신뢰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신뢰를 기반으로 비핵화의 목표 시한을 처음 밝혔습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에 북한과 미국 간의 70년간의 적대역사를 청산하고, 북미 관계를 개선해 나가면서 비핵화를 실현했으면 좋겠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는 오는 2021년 1월까지.
미국이 북한에 요구했던 비핵화 시한 2020년에 화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제사회 일각에서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해체 같은 선제적 조치를 선의로 받아들여 달라는 바람입니다.
[정의용 / 국가안보실장 : 매우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조치들인데 이러한 조치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평가가 좀 인색한 데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상응 조치가 이뤄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고 정의용 실장은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핵화 과정에서 남측의 역할에 더 많은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자신들의 선제조치를 충분히 평가해주고 미국은 설득해달라는 주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추가로 발표할 구체적인 조치는 없다는 뜻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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