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폐장한 이후에도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상 안전요원들이 대부분 철수한 상태여서 물놀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송세혁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9일 문을 닫은 양양 죽도 해수욕장입니다.
수상 안전요원이 철수하면서 수영을 금지한다는 표지판이 백사장 곳곳에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피서객 수십 명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물놀이를 즐깁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여기서만 놀 거니까 깊이는 안 들어가고 그렇게는 안 위험해요.]
폐장한 인근 또 다른 해수욕장 역시 물놀이 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닙니다.
물놀이 하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된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은 대부분 수상 안전요원이 모두 철수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물놀이 사고가 나면 신속한 구조가 어려워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큽니다.
실제로 지난 1일 폐장한 고성 송지호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던 50대가 물에 빠져 숨지는 등 해수욕장 폐장 직후 익사 사고는 해마다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하다 적발되면 지자체가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지만, 실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 역시 순찰을 돌며 물놀이를 막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최형욱 / 동해해경 강릉파출소 : 날이 무덥다 보니 물에 들어가려는 관광객들이 많고 그분들을 저희 적은 인력으로 다 통제하려다 보니 조금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늦더위 속에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순찰 강화와 함께 수상 안전요원 연장 배치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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