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이어지면서 많은 피서객이 주말을 맞아 바닷가를 찾고 있는데요.
하지만 폐장 후 안전요원이 철수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 사고가 잇따라 주의가 요구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8일 폐장한 강릉 사천진해수욕장.
한여름처럼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폐장 후 안전요원이 없어 입수를 금지한다는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여기는 비교적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파도가 약해서…]
폐장한 다른 해수욕장.
피서객들이 바다에 뛰어들어 파도를 즐깁니다.
안전요원도 없는데,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습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딸이 수영 잘합니다. 멀리 안 들어가니까.]
폐장한 해수욕장은 대부분 안전요원이 철수한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신속한 구조가 어려워 사고 위험이 더 큽니다.
올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폐장 이후 발생한 물놀이 사고는 10여 건, 이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더라도 이를 막을 법 규정은 없습니다.
지자체들은 고육지책으로 폐장한 일부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일주일 연장 배치하기도 했지만, 예산 부담 등으로 한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동해시 관계자(음성변조) : 아무래도 예산 문제도 있고, 폐장 기간도 딱 정해져 있는 상황이고…]
해경은 폐장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물놀이해야 한다면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촬영기자 : 김동철
YTN 송세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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