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조금 전 이뤄진 '대국민 보고'를 끝으로 관련 수사를 공식적으로 마쳤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범행 횟수가 무려 1억 차례 가까이 이뤄졌다고 밝혔고,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과 함께 지난해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겨냥해 댓글 조작을 벌였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두희 기자!
결국, 특검이 김경수 경남지사를 드루킹의 공범으로 결론 내렸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선, 허익범 특검팀이 판단한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 횟수는 무려 1억 차례에 가깝습니다.
그러니까 지난 2016년 12월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네이버, 다음, 네이트 뉴스 기사 댓글에 대해 무려 9천9백71만 회나 공감, 비공감 클릭 버튼을 조작했다는 겁니다.
특검은 또, 드루킹 일당이 국정농단 사태로 인한 조기 대선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킹크랩' 개발 일정도 예정보다 앞당겼다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의혹에 연루된 김경수 경남지사는 결국, 드루킹 일당의 공범으로 결론 내렸습니다.
특검은 김 지사가 지난 2016년 11월 드루킹으로부터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회를 참관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후엔 사실상 댓글 조작 범행을 승인했다는 게 특검 측 설명입니다.
특검이 파악한 김 지사와 드루킹의 만남 횟수도 무려 11차례에 달했는데요.
특검은 또 김 지사가 킹크랩을 지난 6월 열린 지방선거에도 활용하려고 지난해 12월 드루킹 측에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까지 제안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다만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본 뒤 드루킹에 백만 원을 건넸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결론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특검과 김 지사 측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치열한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최소한의 인원만 남아 김 지사 등 이미 재판에 넘긴 12명에 대한 공소유지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된 의혹을 받는 송인배,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향후 검찰 몫으로 남겨뒀습니다.
지금까지 특검 사무실에서 YTN 최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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