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째 북한 전 지역을 골고루 돌며 경제 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북한은 삼복철 강행군이라며 추켜세우고 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경제가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권수립 70주년을 앞두고 경제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일 30도를 웃도는 삼복 더위에 젓갈 공장을 찾은 김정은 위원장.
'서해 포구의 보물고'라며 시종일관 웃음을 거두지 않습니다.
전날 군 메기 공장에서 냉동 메기를 '금괴'에 비유한 데 이어 생산 성과에 큰 만족감을 드러낸 겁니다.
[조선중앙TV : 정말 보배 공장이라고 거듭 칭찬하면서, 공화국 창건 일흔 돌을 자랑찬 성과로 맞이해야 한다고….]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난 6월 말부터 김 위원장의 경제 시찰 보폭도 한층 넓어졌습니다.
그동안 공개 방문한 현장은 양강도와 백두산, 함경북도, 강원도 일대 공장 등 10여 곳.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며 불호령을 내리는가 하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종업원 숙소까지 지어주는 등 신상필벌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땀을 비 오듯 흘리면서도 '삼복철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며 각 단위의 경제 총력전을 주문했습니다.
북미 관계개선 약속 이후 높아진 경제 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올해 성장률 역시 마이너스가 예상되면서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의 애초 기대와는 달리 미국의 대북제재가 유지가 되면서 본인이 직접 많은 현장을 다니면서 생산을 독려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 달 정권수립 70주년을 맞고도 체감 경기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올해부터 경제 개발을 새 전략노선으로 선포한 김정은 정권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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