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권 시장은 검찰에 출두하면서 "시민들께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 조사를 잘 받겠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권 시장은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5월 5일 현역 자치단체장 신분으로 같은 당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22분 동안 인사말을 하면서 자신과 예비후보의 업적을 홍보하고 지지를 호소했다가 선관위에 의해 고발됐습니다.

앞서 4월 22일에는 시장 신분으로 대구시 동구의 한 초등학교 동창회 체육대회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자치단체장의 선거운동은 물론 선거사무소를 방문하거나 선거구민에게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 업적을 홍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권 시장을 상대로 불법 행위를 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처벌 여부와 수위를 정할 방침입니다.

허성준[[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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