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가까운 관광지 롬복 섬에서 규모 6.4의 강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등 14명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친 것을 비롯해 주택 파손과 정전,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종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지진에 가정집 건물이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지진은 발리 섬에서 동쪽으로 30여 km 떨어진 롬복 섬의 린자니 화산 인근에서 일어났습니다.
강진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졌고, 진동은 발리까지 전해졌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말레이시아인 관광객을 포함해 사망자가 속출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는 무너진 가옥에 깔리거나 파편에 맞아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지진 당시에 전 건물 안에 있었어요. 완전히 무너지기 전에 빠져나왔죠.]
[말레이시아인 관광객 : 제 친구가 주방에 있다가 지진으로 숨졌어요. 말레이시아로 돌아가려고 짐을 싸던 중이었어요.]
주택과 병원을 비롯한 건물 파손과 정전, 린자니 화산의 대규모 산사태 등이 잇따랐습니다.
롬복 섬은 인도네시아에서 발리와 함께 외국인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입니다.
몇몇 호텔에서는 놀란 관광객들이 이른 아침 거리로 뛰쳐나오는 등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린자니 화산은 관광객 수백 명이 대피한 뒤 입산이 금지됐습니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납니다.
YTN 김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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