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화곡동에 있는 어린이집에서 숨진 11개월 아이가 사망 직전 학대를 당했던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보육교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아이가 잠을 자지 않는다며 이불을 씌우고 온몸을 누른 건데, 국과수는 아이가 질식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린이집에서 경찰과 구청 관계자들이 우르르 나옵니다.
숨진 11개월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학대를 당한 것으로 드러나자 긴급 조사에 나선 겁니다.
[경찰 관계자 : (오늘 어떤 것 파악하러 오신 건가요) 조사 중이라 아무것도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어린이집 측은 애초 분유를 먹고 잠을 자던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결과 보육교사인 59살 김 모 씨가 숨진 아이에게 이불을 씌운 뒤 올라타 온몸으로 누른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가 잠을 자지 않아, 억지로 재우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어린이집입니다. 이렇게 문은 열려있지만, 아이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보육교사는 11명, 원생은 모두 25명입니다.
24시간 아이들을 돌보고, 정부 평가 인증까지 받아 믿고 맡겼던 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학부모 : (혹시 나가시려는 이유가 뭔가요?) 불안해서요.]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다른 원생들에게도 학대 흔적이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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