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기 위한 최종 담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가 팽팽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사용자위원들이 모두 불참해 회의는 파행을 겪고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할 전원회의.
사실상 마지막 회의인데도 사용자위원 전원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안이 부결된 것에 항의해 모두 불참했습니다.
[류장수 /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 아직까지 사용자 위원님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은 더욱더 저로서는 안타깝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최초 요구안으로 근로자위원 측은 시급 10,790원을, 사용자위원 측은 올해 최저임금인 7,530원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요구한 상황.
노사 격차가 3,260원이나 됩니다.
때문에, 막판 회의에서 이견을 좁힌 수정안을 마련해야 하지만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사가 합의하지 못하면 자정을 넘겨 회의를 이어간 뒤 표결로 확정할 방침입니다.
사용자위원 9명 전원과 민주노총 측 근로자위원 4명이 공석이어도 전체 27명 가운데 과반인 14명이 참석했기 때문에 최저임금을 확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의견이 배제된 사용자 측이 불리해질 수 있어 표결 전에 복귀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하면 내년도 최저임금 금액이 확정됩니다.
막판까지 노사 기 싸움이 팽팽한 가운데 내년도 최저임금이 얼마에 결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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