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대 전환의 물꼬를 텄던 북미 관계가 생각처럼 원활히 진행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에서도 확실한 진전이 나타나지 않자, 미 의회 일부 의원들은 한미군사훈련을 다시 하자는 강경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미국 현지 특파원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봉 특파원!
먼저 관심을 모았던 폼페이오 장관의 북한 방문 고위급 회담부터 짚어보죠. 폼페이오 본인은 긍정적으로 평가하죠?
[기자]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이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다신 한 번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서 기존 합의에 대해 분명한 진전을 이뤘고, 그런 의미에서 목적을 달성한 성공적인 회담이라고 자평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담을 조만간 열기로 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폼페이오 자신이 가장 큰 의미를 둔다고 말하기도 했던 미군 유해 송환 문제에 대해서도 오는 12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열기로 했다는 점을 성과로 내세웠습니다.
그렇다면 협상 상대인 북한 측도 같은 평가를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번에 북한의 반응은 상당히 다르다고 볼 수 있죠?
[기자]
고위급회담 직후 북한 외무성은 회담 성과에 대한 결과물이 아닌, 정반대 성격의 유감 표명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동시 행동의 원칙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인데도, 미국은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들고 나왔다고 비난했습니다.
정상회담 제의 이후 나름 외교적 예의를 지키던 화법과 달리 '강도적'이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다시 등장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아직 간직하고 있다고 밝혀, 판 자체를 먼저 흔드는 모양새는 취하지 않았습니다.
회담 양측 당사자가 각각 다른 평가를 하는 모양새인데,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이 불발된 것도 좋지 않은 기류로 해석되죠?
[기자]
이번 회담이 시작될 때만 하더라도,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폼페이오는 이전 두 차례의 방문에서 모두 김 위원장을 만났기 때문에 이번에도 당연히 만날 것으로 예견됐고, 백악관 역시 그렇게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세...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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