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기준금리 인하를 사실상 공식 선언하면서 이제 관심은 금리 인하 폭과 속도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9월 금리를 0.25%포인트 내릴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0.5%포인트를 한번에 내리는 이른바 '빅컷' 기대감도 만만치 않은데요,
홍주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화 정책을 조정할 때가 됐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이 말로 다음 달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된 분위기입니다.
물론, 구체적인 인하 폭과 속도까지 시원하게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리는 이른바 '빅컷'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았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데이터, 변화하는 경제전망, 위험 균형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우리는 물가 안정을 향해 나아가면서 강력한 노동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은 연준이 0.25%포인트씩 몇 차례 금리를 내리는 방식을 택하리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성급한 행보는 자칫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크라웨즈 / 투자회사 대표 : 규모 측면에서는 0.25%p 인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이번 연설에서 공포에 빠질 필요성을 시사하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연준은 점진적으로 금리를 내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나올 8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약화가 확인되면 빅컷이 현실화할 거라는 기대감도 여전합니다.
파월 의장의 다음 발언에 고용시장이 더 얼어붙으면 0.5%포인트 인하도 단행할 수 있다는 속내가 담겼다는 분석입니다.
[제롬 파월 /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 노동 시장이 조만간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는 원천이 될 가능성은 작아 보입니다. 우리는 노동 시장의 추가 냉각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도 강력한 금리 인하 신호를 보내며 글로벌 긴축 시대의 끝을 예고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잦아들고 있다고 평가했고, 유럽중앙은행 위원들도 금리 인하에 힘을 싣는 발언을 더했습니다.
YTN 홍주예입니다.
영상편집: 송보현
YTN 홍주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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