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북미관계 전환점된 평창올림픽 / YTN

YTN news 2018-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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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 해도 위기가 고조됐던 북미 두 나라의 정상이 마주 앉기까지,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급속하게 개선된 남북관계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런가 하면 남북관계는 북미 간 관계 악화에 덩달아 위기를 맞기도 했는데요, 이번 회담 결과에도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으로 긴장이 최고조에 이르던 지난해.

위기감 속에서도 정부는 북한에 변화를 촉구하며 평창 올림픽 '러브콜'을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말고, 그러나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하지도 말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활짝 열어두고 기다리겠다…]

아랑곳 않던 북한이 반응을 보여온 건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를 통해서였습니다.

전략적 필요에 따른 결정이었지만 줄곧 계기를 만들어준 정부의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남조선에서는 겨울철 올림픽 경기 대회가 열리는 것으로 하여 북과 남에 다 같이 의의 있는 해입니다. 우리는 민족적 대사를 성대히 치르고….]

북한은 평창 올림픽 참가를 기점으로 대대적인 평화공세에 나섰습니다.

남북관계는 순풍을 탔고, 마침내 북미 정상회담 합의까지 이끌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과 북한에서 나온 발표들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세계를 위한 위대한 일이 될 겁니다.]

하지만 남북관계를 북미 관계의 지렛대로 활용해온 북한이 북미 신경전 속에서 고위급 회담을 전격 중단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정상회담을 취소하자 놀란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만남을 요청하면서 남북관계는 겨우 정상궤도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진전이 이뤄지지 못하고 서먹서먹한 관계로 북미 정상이 헤어진다고 할 때는 우리 정부가 아무리 갈망한다고 한다고 해도 남북 경협을 상당히 속도 조절을 할 수밖에 없고 지체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북미 관계를 개선 시키면서도 이에 따라 부침을 반복해온 남북관계는 이번에도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지선[[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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