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철도 총파업 두 달째...다음 달 말까지 계속 / YTN

YTN news 2018-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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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철도노조 총파업이 두 달째로 접어들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합니다.

철도 파업은 다음 달 말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관광이나 일 때문에 프랑스를 가시는 분들은 이 상황을 고려하셔야겠습니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파리 리옹 역이 인산인해입니다.

철도공사 SNCF 노조의 총파업으로 파리에서 프랑스 남동부를 오가는 TGV 절반이 운행을 멈췄기 때문입니다.

철도 이용객들은 지난달 3일부터 시작된 파업 때부터 이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벨기에와 영국 등 유럽 북서부를 오가는 파리 북역도, 르아브르 등 프랑스 서부 지역을 오가는 생 라자르 역에서도 발을 동동 구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특히 파리 도심과 위성도시들을 잇는 급행 RER 노선을 이용하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의 고통이 큽니다.

[모하메드 아마다트 / 통근 시민 : 저는 열차로 출퇴근하려고 매달 돈을 냅니다. 이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크롱 정부는 철도공사 직원들의 종신 고용과 조기 퇴직에 따른 연금 등 다른 공무원들에 비해 높은 혜택을 폐지하기로 했고, 최근 하원도 이를 승인했습니다.

[프랑수아 드뤼지 / 프랑스 하원의장 : 찬성 454표에 반대 80표로 철도공사 개혁안을 승인합니다.]

철도 노조는 이번 파업을 다음 달 말까지 석 달 동안 이어갈 계획인데, 정부의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그 이후에도 파업을 접지 않을 방침입니다.

주춤하던 파업 참여율도 다시 오르고 있고, 특히 핵심 인력인 기관사들의 참여율(52%)이 절반이 넘습니다.

[크리스토프 아바디 / 프랑스 '남 철도' 철도노조 사무국장 : 정부가 우리 의견을 경청하지 않거나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파업을 예정보다 더 오래 할 것입니다.]

인심은 점점 정부 편으로 기울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파업 지지율은 43%로, 파업 초기보다 4%포인트가 빠졌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공항 리무진 버스도 이를 독점 운영하는 항공사 에어프랑스의 파업으로 파행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장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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