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트럼프 미 행정부 측에 다음 달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향을 직접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유력 언론들은 북미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높여줬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이 최근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8일 미 행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8일 한국 특사단과 면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 표명을 전해 들었었는데, 북측으로부터 비핵화 논의 의향을 직접 확인했다는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이 이끄는 CIA 전담팀과 김영철 통일전선부 부장이 이끄는 것으로 보이는 북한 정보 당국 사이의 실무 대화에서 확인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과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두고 북미정상회담 성사 전망을 높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비핵화 개념과 절차 등을 놓고 이견이 예상되는 등 북미정상회담 과제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유력언론들은 진단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와 핵우산 공약 철회 등을 핵무기 포기 검토의 선행요건으로 내세워왔던 점을 상기시켰고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어떤 구체적 비핵화 조처를 할지 아직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북한의 비핵화 시간표가 트럼프 행정부가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보다 훨씬 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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