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 비상사태’ 선포 결론 못 내…재논의
멕시코·브라질서도 신종 코로나 의심 환자 발생
"러시아서도 의심 환자 보고"…유럽 불안감 확산
세계보건기구, WHO가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세계적인 비상사태 선포를 일단 유예하고 현지 시각으로 오늘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럽과 남미에서도 의심환자가 보고돼 불안감이 전 세계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긴급위원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국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까지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해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 WHO 사무총장 : 정보가 더 필요해 긴급위원회에 내일 다시 만나 계속 논의할 것을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선포 여부 결정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국제 비상사태는 WHO가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입니다.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중국에 여행자나 화물 이동, 무역의 제한 등의 권고를 할 수 있습니다.
WHO 회원국들도 이를 근거로 자국과의 인적 왕래 제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WHO가 이번에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한다면 2009년 멕시코발 신종 인플루엔자를 비롯해 지난 10년 사이 6번째가 됩니다.
WHO는 이와 함께 앞으로 몇 주 이내에 중국의 다른 지역과 남북한을 포함한 다른 국가에서 다수의 감염 환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타리크 자사레빅 / WHO 대변인 : 수일 내에 중국의 다른 지역과 다른 나라에서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 것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중남미 멕시코와 브라질에서도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환자가 보고됐습니다.
러시아에서도 의심 환자 2명이 보고되면서 유럽에도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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