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파일]“버스 못 봤다”주장에…블랙박스 영상보니

채널A News 2018-04-08

Views 8



오늘 사건 파일은 3일 전 울산 북구에서 일어난 출근길 버스 사고로 시작합니다.

뒤 차량에서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23살 윤 모 씨가 운전하던 흰색 승용차가 2차로에서 3차로로 끼어들면서 시내버스 옆을 들이받고 지나갑니다.

버스에 탔던 승객 2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무척 컸고 승용차 운전자 윤씨는 오늘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윤 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옆으로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이렇게 버스와 부딪히고서도 곧바로 운전방향을 바꾸지 않은 점, 그리고 사고 이후 10초 정도 더 주행한 뒤에야 멈춘 점 등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보고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울산 동부경찰서 관계자]
"일부러 그런 거 같진 않습니다. 사고를 일부러 낼 사람도 없을 거 같고요. 이해가 안 되는 건 버스를 못 봤다는 게 이해가 안 되지만."

경찰은 윤 씨가 사고 당시 휴대폰을 조작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폰 사용기록 복원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또 약물 중독 상태로 운전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국과수에 윤 씨의 혈액과 소변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다음은 지난 달 22일 새벽 용인에서 발생한 택시기사 폭행사건입니다.

앞에 있는 차량은 벤츠 차량인데요, 운전자와 동승자가 뒤를 살피다가 서서히 후진합니다.

그런데 뒤에 서있던 택시 범퍼를 들이받고서 멈춰 서는데요,

더 큰 문제는 그 뒤부터 시작됐습니다.

운전자인 젊은 남성 A씨에게 술냄새가 나자 택시기사가 112에 신고했는데요, 운전자는 그대로 차를 빼 달아납니다.

그 자리에 남아있던 동승자는 티격태격하는 듯하더니 택시기사를 마구잡이로 폭행했습니다.

60대 택시기사는 아들뻘 되는 젊은 사람에게 한참 동안 두드려 맞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습니다.

[이강운 / 피해자(택시기사)]
"너무 억울하죠. 많이 억울하죠. 차 댄 죄밖에 없거든요. 골목에다 차 대놓고 빵 먹고 있었던 죄밖에 없는데… "

그런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단순 폭행사건으로 처리했습니다.

이틀 뒤에야 경찰과 연락이 된 운전자는 '술은 먹지 않았고 약속 때문에 빨리 떠났다'고 주장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의 초동대처 미흡 때문에 음주운전 여부는 가리기 힘들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사건파일이었습니다.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