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금감원장과 함께 해외시찰을 제안받았던 또 다른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부적절하다며 거절했다고 합니다.
야당은 김기식 금감원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어서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3년 전 당시 국회 정무위 여당 간사였던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도 해외시찰을 제안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김 의원은 "피감기관 돈으로 정무위원이 해외 출장을 가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선 동료 의원도 없는 해외시찰에 여성 비서관까지 대동하고 간 것도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특히 야당은 김 원장의 해외시찰을 '뇌물'에 빗대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정태옥 / 자유한국당 대변인]
"타인의 허물에는 한없이 매몰차고 모질게 물고 늘어지면서 자신에게는 무한 관용을 보이는 파렴치한 모습이다."
김 원장이 이중적 행보를 보였다는 날선 비판도 터져나왔습니다.
[지상욱 /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
"개혁과 적폐 두 얼굴을 가진 아수라 백작인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입니다."
야당이 공세 속에 김 원장의 거취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