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검사 기다리다 악화…日 5선 의원도 사망

채널A News 202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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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5선의 현직 국회의원이 코로나 검사를 받으러 가던 중 갑자기 숨져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기에 영국 변이보다 전파력이 더 강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확인돼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타 유이치로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은 지난 27일 오후 3시45분으로 코로나 19 검사 예약을 잡았습니다.

앞서 38.6도까지 체온이 오르자 검사를 신청했지만 이틀이 걸렸습니다.

검사를 기다리던 중 상태는 빠르게 악화됐고 검진소로 향하던 중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나 폐렴인가"라는 말을 남기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후쿠야마 데쓰로 / 입헌민주당 간사장]
"하타 의원의 별세 소식에 마음으로부터 깊은 애도를 전합니다. 너무 황망한 일이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사후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53살인 하타 의원은 하타 쓰토무 전 총리의 아들로 평소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이 치료 시기를 놓쳐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에선 영국발 변이에 이어 전염력이 더 강한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까지 처음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아공에서 귀국한 30대 여성의 유전자 분석 결과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판명됐습니다.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고 밀접 접촉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내년 1월 말까지 외국인 신규 입국을 금지했습니다.

[스가 요시히데 / 일본 총리 (어제)]
"국민 여러분의 생명과 생활을 지키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입국 금지를 발표했습니다."

'여행 장려 정책' 역시 다음달 11일까지 일시중단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박용준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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