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양현종 상대로 맹타...LG, KIA에 역전승 / YTN

YTN news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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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에서 LG가 기아를 상대로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거뒀습니다.

지난 시즌 LG와 맞대결에서 한번도 패한 적 없던 KIA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된 반면, 차우찬은 데뷔후 처음으로 양현종에 선발승을 거뒀습니다.

롯데는 NC에 지면서 7연패에 빠졌습니다.

박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토종 좌완 에이스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잠실구장은 일찌감치 2만 5천 관객으로 꽉 들어찼습니다.

기아 선발로 나선 양현종은 지난 시즌 LG전 세 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모처럼 불을 뿜은 LG타선에 무기력했습니다.

LG는 2회초 1사 1루에서 이범호에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빼았겼습니다.

그러나 2회부터는 LG가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2회말 오지환이, 양현종에게 투런 역전포를 뽑아내며 2대 1로 뒤집었습니다

LG의 맹타는 이어졌습니다.

3회말 박용택의 2루타와 가르시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4회말엔 오지환이 출루한 가운데 유강남이 좌월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더 달아나 5대 1로 더 벌렸습니다.

하지만 KIA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5회초 이범호와 김민식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이명기가 3루타로 2점을 만회했고, 이어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순식간에 5대 4까지 따라 붙었습니다.

LG 선발 차우찬은 6회부터 김지용에게 마운드를 넘겼습니다.

이어서 다시 추가 득점을 올린 쪽은 LG였습니다.

7회말 2루타로 진루한 김현수가 3루까지 간 상황에서 가르시아가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나 6대 4가 됐습니다

KIA도 8회초에 다시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고, 결국 LG가 6대 4 승리를 거두며 전날 3대 4 패배를 설욕했습니다.

기아 양현종은 6실점 패전 투수가 됐고, LG 차우찬은 4실점 했지만 팀 타선에 힘입어 양현종과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는 NC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7연패를 안기며 3연승을 달렸습니다.

NC는 롯데와 시즌 2차전에서 9회초 5대 5 동점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며 10대 5 승리를 거뒀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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