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고 있는 비행기 조종실에서 말다툼을 벌인 아시아나항공 기장이 해고됐습니다.
항공기 운항에 가장 중요한 조종실에서 안전에 치명적인 위협이 빚어질 뻔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인천을 떠나 로마로 가던 아시아나 항공기 조종석에서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이륙 6시간 후 기장끼리 조종을 인수인계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조종 차례가 된 A 기장이 B 기장에게 인수인계를 요구했는데, B 기장은 운항 중이라는 이유로 부기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으라 했고, 이에 A 기장이 반발하면서 언쟁이 벌어졌습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아시아나 항공은 곧바로 해당 기장과 부기장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안전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국토부도 해당 기장 2명과 부기장 2명을 모두 불러 사실관계를 파악했습니다.
조사 결과 두 기장이 안전·운항 관련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두 사람에게 45일 업무정지 처분을 사전고지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B 기장을 해고했고, A 기장은 자진 사직 형식으로 회사를 떠났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객실 조종실은 안전과 직결되는 데 기장들이 다투는 것은 치명적인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기내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소동의 재발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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