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데 대해 정치권은 한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향후 전망 등을 놓고는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여당은 그간 안보공세의 수위를 높여온 보수야당을 겨냥해 태도변화를 촉구한 반면, 보수 야당은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승엽 기자!
정치권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첫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을 크게 반겼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한반도 문제의 해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고, 김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가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를 만들었으며 이는 남북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이번 성과가 한반도 비핵화, 평화정착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와 함께 정부와 여당의 국정운영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 공세를 펴온 보수 야당을 향해서는 평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기울이라며 공세를 사전 차단하는데도 주력했습니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미 양측이 서로 만나기로 한 점에 대해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을 만나길 희망한다는 입장과 김정은이 핵과 미사일 실험·발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모두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지만 협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되며 핵·미사일 실험 중단을 이야기했지 핵 폐기를 이야기한 것이 아니란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5월 안에 만나고 싶다고 밝힌 점 자체가 큰 진전이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으론 두 정상이 만나 직접 얘기했는데도 비핵화에 확실한 진전이 없으면 상황은 비관적인 쪽으로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는 결정적 분수령이 될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도 경계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30여년 간 계속된 북핵 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안착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그 과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오승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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