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노무현 서거…한국 정치에 안타까운 일"
한덕수, 尹 추모 뜻 전달…"盧 철학, 대화·타협"
국민의힘 지도부, 盧 추도식 참석…"소홀함 없이"
문재인·이재명 등 범야권 인사 총집결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모식에는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한덕수 국무총리와 국민의힘 지도부도 일제히 참석했습니다.
보수 정권 인사들이 사실상 처음 봉하마을에 집결해 통합과 협치를 강조하면서 '노무현 정신'을 기렸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날 선 신경전도 이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죠.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는 말씀을 담았습니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국무총리이기도 했던 한덕수 총리는 유가족에게 윤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통합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 노무현 대통령님의 철학은 분명하셨어요. 결국 갈등 분열 이런 것들이 대화와 타협 그리고 일종의 통합과 상생이라고 할까, 이걸로 대체 돼야 한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등 보수 여당 지도부도 사실상 처음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일부 시민들 야유도 받았지만, 권양숙 여사를 위로하고 시종일관 차분하게 자리를 지켰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저는 앞으로 협치의 틀도 그렇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는 것에 대해서도 저희도 소홀함 없게 하겠다 이렇게 (권양숙 여사께) 말씀드렸습니다.]
범야권 인사들도 총집결했습니다.
5년 만에 참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윤호중·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이해찬·한명숙 전 총리도 함께했습니다.
노무현 정신을 되새기고 계승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면서도 여야는 추모식장 밖에선 첨예한 공방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소수에게도 말할 권리를 보장하고 법에서 정한 원칙을 지키는 것이 노 전 대통령이 말한 성숙한 민주주의라며 거대 야당인 민주당을 저격했고,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이 여전히 살아있는데도 검찰공화... (중략)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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