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대선을 앞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의회 국정연설을 통해 강력한 첨단무기를 소개했습니다.
차기 대선을 노린 대국민 선전이지만 미국을 겨냥한 도발적인 발언으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푸틴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국정연설에서 미국이 옛 소련과 체결했던 ABM 조약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MD 시스템을 구축한 데 대한 대응으로 첨단 무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미국이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는 물론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시스템을 배치하고, 일본과 한국에 MD 시스템을 확장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푸틴의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대형 스크린에서는 러시아의 첨단 무기를 보여주는 동영상과 컴퓨터 그래픽 등이 소개됐습니다.
그는 차세대 신형 ICBM '사르맛'을 개발했다고 밝히면서 어떤 MD로도 사르맛은 요격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국방부는 항공우주부와 협력해 새로운 ICBM을 개발했고 우리는 그 이름을 사르맛이라고 붙였습니다.]
또 세계 여러 나라가 개발을 시도하고 있는 초음속 무기를 러시아는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다른 나라에는 없는 가장 중요한 첨단 무기 초음속 미사일 항공우주 시스템 실험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지난 2000년 대선에서 승리한 푸틴은 2004년 재선 성공 후 헌법에서 3연임을 금지하자 2008년 총리로 잠시 물러 앉았다가 2012년 대통령에 복귀해 개헌을 통해 대통령 임기를 4년에서 6년으로 연장했습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70%가 푸틴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나 그의 24년 집권은 확실시 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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