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반 푸틴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전격 체포됐습니다.
그의 지지자 만여 명은 전국에서 대선 보이콧을 촉구하는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야권 운동가 나발니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나발니를 바닥에 꿇린 뒤 순식간에 버스에 태워 본부로 데려갔습니다.
생방송이 진행 중인 나발니 사무실에도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셀레나 발라크호프스카야 / 나발니 라이브쇼 진행자 : 시청자 여러분 들리시나요 경찰이 휴대용 전동공구로 스튜디오 문을 열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무실에 폭발물이 있다는 이유로 급습해 관계자와 지지자 6명도 체포했습니다.
경찰의 이러한 전격 체포는 나발니와 지지자 만여 명이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벌인 것과 때맞춰 이뤄졌습니다.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전국 100여 개 도시에서 나발니 지지자들이 집회를 갖고 오는 3월 18일로 예정된 대선을 가짜 선거로 규정하고 불참을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시는 반정부 집회를 승인하지 않았으며, 시위현장에서 180명 정도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변호사인 나발니는 2010년 정부 인사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며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오는 3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과거 횡령혐의 유죄판결 경력을 문제 삼아 중앙선관위는 후보 등록을 불허 했습니다.
이에 나발니는 지지자 20만여 명과 함께 오는 3월 대선 불참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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