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서 총기 참사가 벌어진 지 채 2주도 되지 않았는데요. 이번엔 교사가 권총을 발사하는 아찔한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총기 규제에 반대하던 트럼프 대통령도 미묘한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종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교 체육관으로 긴급히 대피하는 학생들. 학부모들도 서둘러 학교로 모여듭니다.
[달튼 고교 학부모]
"무서웠어요. 내 딸이 너무 걱정됐어요."
미 조지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성이 울린 건 현지시간 어제. 학생이 아니었습니다. 사회 과목 교사인 제시 랜덜 데이비슨이 교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권총을 쏜 겁니다.
다행히 교실에는 학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해당 교사는 경찰과 30여 분간 대치하다가 체포됐습니다.
플로리다 고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불과 2주 만에 발생한 일이라 미 전역이 다시 한 번 긴장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교직원 무장 등을 주장하며 총기 규제에 반대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을 통해 시행할 수 있습니다. 총기개조장치를 금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 힘을 얻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총기 난사로 17명이 희생된 미국 플로리다 주 고등학교는 무장한 경찰관 50여 명이 배치된 채 사건 발생 2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