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김윤수입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피격당했습니다.
유세를 하던 도중 총격을 입었습니다.
총알은 트럼프 머리를 가까스로 피해 귀를 관통했습니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대선 후보를 겨냥한 초유의 테러에 4개월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첫소식,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시각 어제저녁 6시 10분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소도시 버틀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부터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유세를 가졌습니다.
총격은 트럼프 등장 10분도 채 안 돼 일어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한 번 보세요. 오!"
[현장음]
"머리 숙이세요! 머리 숙이세요!"
연단에 급히 몸을 숙였던 트럼프는 귀와 얼굴 쪽에 피를 흘린 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장을 빠져나간 트럼프는 버틀러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트럼프는 오른쪽 귀 윗부분에 총상을 입은 것 외에 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총격으로 연단 옆쪽에 있던 청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유세 현장 인근 건물 옥상에서 발견된 총격범은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미국 연방수사국 FBI는 총격범이 펜실베이니아주에 사는 스무 살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고 밝히고, 이번 범행을 암살 시도로 규정했습니다.
[케빈 로젝 / FBI 특수 요원]
"오늘 저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었다고 규정했습니다."
총격범의 시신이 있던 장소에서는 군용 소총을 개량한 AR-15 계열의 반자동 소총이 발견됐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총격범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향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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