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뇌물' 문고리 3인방 나란히 첫 재판 / YTN

YTN news 2018-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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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던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이 오늘 처음으로 한 법정에 섭니다.

안봉근·이재만·정호성 전 비서관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정기적으로 특수활동비를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습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용성 기자!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전 비서관 3명은 모두 참석했나요?

[기자]
조금 전 오후 2시 정각부터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비서관은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으로 이미 같이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여기에 지난 10일 재판에 넘겨진 정호성 전 비서관까지 같은 재판부에 배당돼 세 명이 처음으로 나란히 같은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안봉근 전 비서관과 이재만 전 비서관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아 매달 5천만 원에서 2억 원에 이르는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십억 원을 상납받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가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로 지난해 11월에 기소된 것인데요.

뒤이어 정호성 전 비서관이 안봉근 전 비서관과 함께 2016년 9월 특수활동비 2억 원을 받아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네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오늘은 정 전 비서관이 기소된 뒤 첫 재판인 만큼 검찰이 공소사실 요지를 말하면, 정 전 비서관은 그에 대한 입장을 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공판은 국정원 돈을 청와대에 건넨 것으로 의심받는 '전달책'들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남재준 국가정보원장 시절 특수활동비 상납 과정에 관여한 오 모 전 국정원장 정책특별보좌관과 박 모 전 비서실장이 증언대에 서서 돈을 건넨 정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조용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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