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상훈 /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장, 손정혜 / 변호사
오늘도 두 분의 전문가와 함께 사건사고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장, 손정혜 변호사와 함께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먼저 고준희 양 사망사건부터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서 단신을 통해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준희 양의 아버지 그리고 또 내연녀가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게 경찰의 진술 과정에서 준희 양의 아버지가 밝힌 내용이죠?
[인터뷰]
그런데 이 친부의 진술 태도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진술을 안 하다가, 거부하다가 무엇인가 증거를 제출하면 거기에 따라서 진술이 나오는 거고 지금 진술도 본인이 구타를 했다, 때렸다라는 것도 했지만 실제로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그 뒤의 얘기입니다. 자기도 때렸지만 사실은 내연녀가 더 때렸다. 그 얘기를 더 하고 싶었던 거죠. 그러니까 그 얘기를 하고 싶어서 앞의 얘기를 끌어들인 것 같습니다.
말하자면 저 사람의 지금 진술 태도 자체가 매우 수동적이고 회피적인 부분이라는 것인데 그건 왜냐하면 갈비뼈가 부러진 건 맞고 그것이 외력에 의한 것도 본인이 부정할 수 없는 상태에서 이 책임을 다른 사람과 하려고 하는 그런 태도로 보여지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것이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가의 부분은 다른 문제인 것 같고요.
그러니까 지금 준희 양의 아버지가 자신보다는 지금 내연녀한테 책임을 돌리려는 경향을 보인다는 건가요?
[인터뷰]
그렇죠. 왜냐하면 지금 상태로 봐서는 본인과 내연녀의 어머니랑 유기했다는 것은 처음에 얘기했고요. 그때 왜 내연녀가 같이 있었다고 얘기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것이 사실 굉장히 큰 의문입니다. 그것은 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유가 분명히 존재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상황이 돼버리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핵심적인 포인트가 둘 사이의 관계가 무엇인가를 지금 파악해야 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딸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을 알았지만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 방치한 정황도 드러나고 있죠?
[인터뷰]
그러니까 이렇게 얘기를 한 겁니다. 고준희 양의 발이 접질려서 고름이 나올 정도로 발목 부상이 있었고 종아리도 심하게 부어 있었는데 그걸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다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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