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중 절반을 차지하는 변동금리가 일제히 올라 최고 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더 오를 것으로 보여 빚 있는 가계들은 초비상에 걸렸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인 코픽스가 3개월 연속 가파른 상승세입니다.
지난달 신규취급액 금리가 1.77%까지 뛰어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0.15%p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전달의 신규 자금을 은행이 조달하는 비용을 감안한 신규코픽스가, 누적해서 계산하는 잔액코픽스를 처음으로 역전해 상승했습니다.
미국과 우리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시중금리가 최근 급상승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따라 코픽스에 가산금리를 더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고 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고 금리 기준으로 신규 코픽스 연동은 KB국민은행이 4.46% KEB하나은행이 4.409%, 신한은행이 4.43%, 우리은행이 4.17%, NH농협은행이 4.57%.
잔액 연동은 국민이 4.50% 하나와 신한이 각각 4.409, 4.22% 우리와 농협이 각각 4.06, 4.46% 등입니다.
가계가 빚 갚는 데 더 허덕일 수밖에 없는 만큼 추가로 빚을 내지 않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결국 금리가 인상하는 상황에서는 개인과 가계를 비롯한 기업들은 모두 추가적으로 부채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상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또 3년 이내 빚을 모두 갚기 힘들다면 고정금리가 유리한 편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변동이 고정보다 금리가 낮기 때문에 변동금리로 가입했다가 금리 인상 속도를 보면서 고정금리로 갈아타는 것도 방법입니다.
변동금리를 택할 경우에는 신규취급액 기준보다는, 시장금리가 좀 더 천천히 반영되는 잔액기준이 현재까지는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다만 금리를 갈아탈 때는 수수료 부담까지 따져야 합니다.
YTN 강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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