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국정원 자금 상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일 방문 조사할 예정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재판 출석은 물론이고 검찰 소환도 거부하고 있어서 조사에 협조하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내일 언제쯤 조사가 이뤄집니까?
[기자]
내일 오전입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내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있는 서울구치소를 찾아 방문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부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2명과 수사관 2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성탄절 연휴가 끝난 뒤 이번 주 안에 방문 조사를 한다는 계획을 밝혔었는데요,
이번에 시기가 구체적으로 나왔습니다.
만약 조사가 진행될 경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옥중조사는 6번째가 되는 셈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의혹 수사의 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정부 시절 마지막 비서실장을 지낸 이원종 전 비서실장은 석 달 동안 국정원에서 매달 5천만 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자수서를 검찰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미 구속기소 된 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물론,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최측근인 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역시 국정원 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너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은 사실상 박 전 대통령 조사만을 남겨놓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지는 의문입니다.
지난주 금요일이었죠, 22일 검찰 소환에도 건강을 이유로 응하지 않았고, 형사 재판도 '정치 탄압'으로 규정하면서 출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방문 조사에 응하더라도 묵비권을 행사하는 등 비협조적일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YTN 양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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