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자금 상납' 의혹 박근혜 前 대통령 내일 소환 통보 / YTN

YTN news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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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특수활동비 청와대 상납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내일(22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현재 진행 중인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는 만큼 검찰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내일(22일) 오전 출석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이 국정원 특수활동비 수십억 원을 상납받는 과정에, 박 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친정부 보수단체 불법 자금 지원,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관여한 의혹 등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이 사건의 정점에 있기 때문에 조사 분량이 대단히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삼성 뇌물 관련 재판을 거부하고 있는 데다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이후 수사 기관의 조사에 응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으면 그에 따라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이번 소환 조사에 불응할 경우, 구치소 방문 조사 등이 다음 방법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소환일과 같은 날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받았다는 등의 의혹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YTN 권남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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