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오늘 박근혜 前 대통령 소환 날짜 통보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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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정농단 게이트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조사 날짜를 통보합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맡기도 한 손범규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꾸리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검찰이 오늘 박 전 대통령 측에 소환 날짜를 통보하는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군요?

[기자]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박근혜 전 대통령 측에 소환 조사 날짜를 통보합니다.

헌재의 파면 결정 이후 불과 닷새 만인데 그 시기는 이르면 모레 또는 다음 주 초반으로 예상됩니다.

5월 조기 대선이 치러지는 만큼,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조사를 걸치면서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등 13가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전직 대통령을 수사한 전례를 검토하고 있다고도 밝혀, 박 전 대통령이 검찰 청사 포토라인에 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다만, 전직 대통령을 여러 차례 불러 조사하기는 힘든 만큼 오늘 검찰은 이번 한 번의 조사로 방대한 의혹을 캐물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오늘 하루,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막바지 조사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검찰 조사가 임박했는데 박 전 대통령 측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파면 이후, 사저에서 칩거 중인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꾸리고 본격 대응 준비에 나섰습니다.

탄핵심판 대리인단을 맡기도 한 손범규, 채명성 변호사 등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6명의 변호인단이 구성됐습니다.

앞으로 변호인단은 이보다 더 늘어날 예정인데요, 손범규 변호사는 우선, 검찰의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검찰과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한 뒤, 말을 바꿨던 전례가 있습니다.

따라서 한두 차례, 소환 일정을 연기하면서 준비할 시간을 벌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받던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만큼, 버티기에 나서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만약 이번에도 소환 조사를 거부할 경우, 검찰도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에 나설 수 밖에 없을 것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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