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4일 새벽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기준금리가 모두 세 차례 인상돼 2%대에 진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우리 시각으로 오는 14일 새벽 FOMC, 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발표합니다.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이번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면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 금리는 1.25%에서 1.5% 사이가 됩니다.

미국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올렸기 때문에 미국의 기준금리는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됩니다.

앞으로 가장 큰 관심은 내년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입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9월 회의 이후 발표된 자료에서는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는 14일 발표되는 수정 자료에서도 내년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그대로 유지될 것인지 아니면 변화가 있을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연준 위원들이 내년에 세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면 이는 내년 말 미국의 기준금리가 2%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뜻입니다.

만약 미국이 내년에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리고 한국은행이 한 번이나 두 번 올릴 경우 내년 말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보다 더 높아지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발표되는 내년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은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와 함께 국내 금융 시장의 외국인 자금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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