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오늘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국정원에 진보 성향 교육감의 뒷조사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조희연 교육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심경이 어떠셨는지...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저희가 대학 다니던 70년대에 있었던 불법사찰과 정치공작이 40년이 지난 지금 다시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움과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오늘은 불법사찰의 피해자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마는 교육자로서의 책임감도 느낍니다.
공부만 잘하면 모든 것이 용인되는 일등주의 교육의 참담한 결과가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 스스로도 성찰의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기자]
실제 피해를 입으신 게 있습니까?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여러 가지 사안들이 있었습니다. 저희가 특별히 누리과정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러 가지 압박과 교육감들에 대한 다각적인 압력들이 있었던 것도 솔직히 사실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적폐청산은 좋은 나라를 만드는 과정이고 또 과정이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정말 나라 곳곳을 병들게 한 헌법 파괴와 그리고 국민 주권 유린을 넘어서서 정말 새로운 대한민국 그리고 국민을 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교육도 국민을 위한 것이어야 됩니다.
정권을 위한 교육이 아니라 정말 국민을 위한 교육으로 다시 만드는 그런 계기로 저 스스로도 삼고자 합니다. 고맙습니다.
[기자]
미행이나 구체적인 피해 사례들이 짐작되는 것들이 좀 있나요?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여러 교육감들이 여러 가지 압박들이 있었습니다.
지방교육청 수준에서는, 저한테도 다른 교육감이 말씀하셨습니다마는 특별히 교육부에서 파견한 부교육감에 대한 압박을 통해서 한다든지 또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의심되는 사안들을 얘기하는 경우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것은 또 제가 참고인 조사를 받는 거니까, 피해자로서 참고인 조사를 받는데 그 과정에서 저의 기억을 더듬어서 가능한 대로, 사실대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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