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시진핑에 더욱 강력한 역할 요청할 것" / YTN

YTN news 201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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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미·일 정상과 연달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중국을 방문해서도 북한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정상은 북한 미사일 발사 5시간여 만에 긴급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무모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을 대화로 이끌기 위한 압박을 지속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군의 도발 원점 타격 훈련을 설명하며 긴밀한 한미 공조를 요청했고,

이에 공감한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대응 방안을 조속히 협의하자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도 긴급 전화 회담을 통해 핵·미사일 완성 단계라는 북한 주장에 우려를 표명하고,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 강화에 힘 모으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다음 달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더욱 강력한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고, 아베 총리는 중국이 대북 압박에 있어 더 많은 역할을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2분 만에 도발 상황을 보고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완성하면 한반도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진다며 북한이 우리를 핵으로 위협하거나 미국이 대북 선제타격을 고려하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 한·미 양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강력한 제재와 압박을 추진해갈 수밖에 없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도발 징후를 보고받고 지난 27일 정경두 합참의장에게 육해공 정밀 타격훈련 시행 권한을 위임하는 등 대북 대비태세를 사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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