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4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주 국제 관함식에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제주 해군기지가 제주를 넘어 동북아 평화의 구심점이 돼야 하고 강정마을에도 용서와 화해가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언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의 연설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국민 여러분, 각국의 해군장병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세계 47개국 해군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되었습니다.
제주의 바다가 평화의 바다를 위한 협력의 장이 되었습니다.
거친 파도를 넘어 평화의 섬 제주까지 와주신 각 국의 대표단과 해군장병 여러분을 뜨겁게 환영합니다.
세계의 해군을 따뜻하게 맞아주신 제주도민들과 강정마을 주민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해군장병 여러분,
바다의 역사는 도전의 역사이자 희망의 역사입니다.
저 멀리 수평선은 인류를 꿈꾸게 했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수평선 너머로 향했습니다.
대서양으로, 남태평양으로 미지의 항해를 떠난 이름 모를 우리의 선조들이 있었습니다.
지도에 없는 땅을 찾아나서 아메리카라는 새로운 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가 있었습니다.
남극대륙까지 항해해 극지점에 발자국을 남긴 아문센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바다를 통해 새로운 땅을 만나고, 이웃을 만났으며, 우리의 영역을 지구 전체로 확장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200여 개의 항만에 연간 1억 9천만 개의 컨테이너가 물자를 싣고 오갑니다.
우리나라도 무역의 99.8%가 바다에서 이뤄집니다.
바다는 우리의 생명입니다.
우리는 바다에서 경쟁하고 바다에서 공존합니다.
바다는 인류 모두의 공동 자산입니다.
우리가 오늘, 국제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할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해군장병 여러분,
우리 앞의 바다는 태평양입니다.
위대한 평화를 상징하는 이 드넓은 바다는 한때 전쟁의 화염으로 휩싸였습니다.
우리가 바다에서 얻는 것이 많은 만큼 영유권과 관할권의 분쟁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해적, 테러와 같은 해상범죄와 난민 문제로 인한 갈등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의 해군은 공존과 협력의 지혜를 키워왔습니다.
함께 새로운 도전에 맞섰...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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