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지 엿새째에 접어든 가운데, 오늘 오전에만 세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습니다.
포항시는 장기 거주가 필요한 이재민은 텐트 설치 등으로 여건이 개선된 실내체육관으로 안내하기로 하고, 오늘부터 선별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포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오늘 오전에만 세 차례의 여진이 관측됐는데, 이재민들이 느낄 수 있는 정도였습니까?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전에만 3차례에 걸쳐 여진이 있었습니다.
새벽부터 지금까지 규모 2.0에서 2.4 정도의 여진이 포항 북쪽에서 관측됐는데, 다행히 몸으로 느껴질 만한 규모는 아니었습니다.
이재민들은 칸막이도 없는 고등학교 강당 등에 머물고 있지만, 오후부터는 상황이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5일 지진 당시 이재민들이 대피했던 흥해체육관의 정비가 마무리됐기 때문인데요.
포항시는 체육관을 소독한 뒤 바닥에 매트를 깔고 2∼3인용 텐트 2백57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그동안 이재민 대피소에 칸막이 같은 시설이 없어 사생활 침해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텐트 설치와 함께 사생활도 어느 정도 보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모든 이재민을 흥해체육관에 수용한 건 불가능할 텐데요.
선별 기준이 있다면서요?
[기자]
일단 주택 파손이 주요 기준이 됐는데, 주택 피해가 심한 주민부터 우선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4인 가족 기준으로 60여 세대 정도만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체육관 이주를 신청한 세대가 3백 세대가 넘는 점을 고려하면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일단 먼저 선정된 이재민은 오후부터 흥해체육관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가 그제 발표한 LH 임대주택 지원 가구도 160가구 정도여서 모든 이재민의 임시 주거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현재로썬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발생한 이재민 수가 오늘 새벽 기준으로 1천1백68명으로 파악했습니다.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간이침대와 모포, 생수 같은 물품과 함께 47억 원에 달하는 성금도 약정됐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흥해공업고등학교 대피소에서 YTN 차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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