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는 한미 동맹과 북한 핵 문제 등을 놓고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가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고 힐러리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주한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제기했습니다.
우방국을 지켜주고 있는 미국을 위해 좀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 한국,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미국에 내야 할 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지켜줄 이유가 없다며 우방국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동맹국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우방국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동맹 무임승차론을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후보 : 한국과 일본 동맹국에 재확인시켜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앞으로도 존중할 것이라고요.]
북한 핵 문제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북한 핵 문제는 북한과 가까운 중국이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는 과거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론을 거론하면서 만약 핵 물질이 테러리스트에게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안보 분야 토론에서 힐러리는 트럼프 안보관의 위험성을,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실책을 집중 공격하며,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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